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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당원주권시대’ 선포한 민주당… ‘블루페’ 파란 물결 ‘넘실’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08-18 20:05 수정 2024-08-18 20:20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18일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정기당원대회는 온통 ‘파란 물결’이었다. 입구의 파란색 게이트를 지나면 ‘새로운 대한민국’ ‘블루페(블루 페스티벌)’라 적힌 대형 구조물이 전국에서 올라온 당원들을 맞았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 중심 정당으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존 전국대의원대회였던 전당대회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바꿨고 ‘당원주권비전’을 선포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초청가수 안치환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초청가수 안치환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민주당은 행사장 분위기를 아이돌 콘서트장 분위기로 바꾸었다. ‘팬덤’의 요구에 맞게 당 티셔츠, 머그컵 등 굿즈(상품) 등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KSPO돔 곳곳을 당원들이 즐길 거리로 채웠다.

당원들도 화답했다. 넓게 펼쳐진 블루페 마당인 한얼광장 곳곳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올라온 당원들이 본 행사 2시간여 전부터 각 행사장 부스 곳곳을 찾았다. 각 후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된 등신대 앞이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굿즈를 사기 위해 팝업 스토어 부스 앞에는 200m가 넘는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8 /공동취재

민주당이 추산한 이날 전당대회 참여 당원 수는 약 2만 여명(대회장1만 5천명·핸드볼경기장 1만명)이다. 이날로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마무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안중근 의사를 그린 영웅의 ‘영웅’ 한 소절을 부르며 당원들로부터 함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심이 곧 민심이고 당원이 곧 국민이기에 당원의 뜻대로 국민의 바람대로 싸우며 일하고 일하며 싸워왔다”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 정당으로 더욱 강하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계속해서 우리는 우리 민주당은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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