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교육여건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과학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이천시 과학고 반드시 설립해야 합니다.”
이천시의회(의장·박명서)가 19일 개회된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는 경기 동부지역의 미래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천시는 지난해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신설하고, 이천시 역사상 최초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SK하이닉스와의 연계를 통해 반도체산업과 AI(인공지능), 드론, 모빌리티 등 첨단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시는 SK하이닉스, 이천교육지원청,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반도체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 분야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사업’에 이천제일고가 선정되는데 일조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힘써왔다.
결의안 대표발의자인 김재헌 의원은 “경기도의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개교뿐으로 타 시·도 대비 과학고의 수가 부족하며, 그마저도 북부권인 의정부에 위치해 있어 교육소외권역인 경기동부권에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천시는 2023년 재정자립도 43.8%로 경기도 시·군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탄탄한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이천시만의 차별화된 과학고를 설립할 수 있으며 꾸준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과학고 유치의 최적 도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우수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보전권역과 특별대책지역에 해당하는 이천시는 수십 년간의 불합리한 중첩규제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4년제 대학 신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어 지역발전에 뼈아픈 고통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내 지역 간 형평성을 해소하고 이천시 기업들과 시민들의 희생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안으로, 이천시가 미래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천시 과학고 설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는 ▲경기 동남부 지역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이천시 과학고 설립 적극 지지 ▲이천시 과학고 설립을 통해 수준 높은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과학인재 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및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경기도교육청은 불합리한 중첩규제로 인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특별한 희생에 대한 합리적 보상으로 이천시에 과학고를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을 경기도교육청, 이천교육지원청에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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