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료원 6곳 입원 환자 107명
의료공백 속 역할론 다시 대두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고위험군 입원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8월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입원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실을 정리하고 있다. 2024.8.1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환자가 폭증하자 경기도의료원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급증하면서 공공의료 역할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료원 6개 병원(이천·안성·의정부·수원·포천·파주) 일일(당일) 입원 환자는 지난 12일 107명으로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지난 5월 '관심'으로 하향된 이후 정점을 찍었다.
지난 13일 83명, 8일 84명, 7일 94명, 6일 95명 등 감기와 냉방병, 코로나19 환자가 겹친 이달에 도의료원을 찾거나 입원하는 환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도의료원의 6월과 지난달 일일 입원 환자는 평균 60~70명대를 기록해 왔다.
도는 코로나 재유행 추이를 보면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상하는 중이다. 당장의 병상 부족 문제는 없지만,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공백으로 도의료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확진자 등의 통계를 일일 보고하진 않았지만, 최근 재유행세를 보며 TF 활동 등이 계획돼 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한 실시간 대응은 2022년 이후로 멈춘 상태인 반면 이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모여있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 6월 0건이었던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발생 건수가 이번 달에는 2주차만에 69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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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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