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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오리동천역’ 불씨 살아나나… ‘복복선화’ 실현 여부 맞물려 ‘주목’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8-21 10:47 수정 2024-08-21 14:59

성남·용인시 추진 경제성 낮아 무산

경기도, SRT복복선화 국가철도망 건의

반영시 복합개발 등과 맞물려 가능성↑

성남시, 반영시 역 신설 재추진

김은혜 의원 “꼭 필요 최선 다할 것”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 정차된 SRT고속열차. /경인일보DB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 정차된 SRT고속열차. /경인일보DB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수서~평택 지제간 SRT 노선을 복복선화하는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SRT 복복선화’가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면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센터 부지 복합개발과 맞물려 성남시가 한차례 추진했다가 타당성 문제로 무산된 ‘SRT오리동천역’ 신설을 재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돼 주목된다.

20일 성남시·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 등에 따르면 ‘SRT 복복선화’는 기존의 복선만으로는 점차 증가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SRT 복복선화’가 이뤄지면 승객 수송 확대, 운행 안정성, 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국토부에 건의한 ‘SRT복복선화’는 서울수서역~평택지제역 간 61.1㎞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5초730억원 규모다. 국토부는 내년 4월께 구축계획(안)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중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SRT복복선화’의 국가철도망 반영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는 그 자체도 그렇지만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SRT오리동천역’ 신설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분당·수지 지역 주민들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역 신설을 요구해왔다. 정치권도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걸었고 신상진 시장도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2022년 용인시와 공동으로 SRT수서역~동탄역(40㎞) 중간 지점인 분당구 구미동 소재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에 ‘SRT오리동천역’을 신설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용역에서 3중 구조 터널을 위에서부터 뚫어야 하는 특수공법에 따른 막대한 비용 등이 문제가 되면서 경제성(BC)이 기준치를 밑돌아 무산됐다.

‘SRT 복복선화’가 실현되면 특수공법에 대한 부담없이 역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는 성남시가 복합개발을 준비 중인 상태여서 경제성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성남시도 이에 따라 ‘SRT복복선화’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오리동천역’ 신설을 요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복복선화가 추진되면 기존 SRT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오리동천역 신설이 가능해 진다. 지난 7월 제22대 국회 국토부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오리동천역 신설을 강조했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종합적으로 잘 대처해 나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복복선화를 통한 SRT 오리동천역 신설을 괸철하기 위해 선거 당시부터 국토위원이 된 현재까지 국토부와 끊임없이 협의를 이어가면서 성남시와도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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