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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찾아가는 어린이 위한 그림책이자 어른 위한 동화 ‘나는 공룡이다’ 출간

김환기
김환기 기자 khk@kyeongin.com
입력 2024-08-22 17:06 수정 2024-08-22 17:32

‘나는 공룡이다’ 표지. /스토리북 제공

‘나는 공룡이다’ 표지. /스토리북 제공

‘자아를 찾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자 어른을 위한 동화’.

도서출판 ‘스토리북’의 그림동화책 ‘나는 공룡이다’는 다섯 살 늙은 수탉 ‘꼬꼬’와 다섯 살 어린이 ‘땡땡이’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 이야기다.

땡땡이는 꼬꼬와 같은 나이인 다섯 살 아이다. 닭의 다섯 살은 할아버지이고, 사람 다섯 살은 꼬맹이다. 꼬꼬는 다섯 살 된 늙은 수탉이다. 나이가 많아 모든 것이 귀찮다. 횟대 위에서 잠자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런 꼬꼬에게 땡땡이가 매일 찾아와 함께 놀자고 한다. 땡땡이는 꼬꼬에게 ‘익룡의 후예’라며 하늘을 날아보라고 보챈다.

어느 날 땡땡이는 아파서 입원을 했다. 매일 찾아와 귀찮게 굴던 땡땡이가 오지 않자 꼬꼬는 궁금해진다. 늙은 수탉 꼬꼬는 땡땡이의 병문안을 간다. 병원에서 꼬꼬는 무엇으로 땡땡이를 즐겁게 해줄까?

■동화가 된 논어 이야기

논어는 2천500년 전에 살았던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이 그림책 속에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붕우신지’ 라는 말은 ‘친구에게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나는 공룡이다’ 는 바로 그 단어에서 이야기가 출발 하였다.땡땡이는 꼬꼬가 굥룡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주었다. 그 믿음 하나로 꼬꼬는 무서움을 이겨내고 하늘을 날게 된다. 믿음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왼쪽부터)구지원, 원다정 작가. /스토리북 제공

(왼쪽부터)구지원, 원다정 작가. /스토리북 제공

■구지원·원다정, 두 작가의 컬래버

글을 쓴 구지원 작가는 이야기 지도 만드는 것을 즐기고, 글 쓰는 소리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가다. 지은 책으로는 ‘리옹, 예술이 흐르는 도시’, ‘글쓰기 수업비법’·‘자연에서 노는 아이’(공저)가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의 거대한 문을 조금이라도 살짝 열어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논어의 세계가 아이들에게 친하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원다정 그림작가는 사람과 동물, 자연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고 싶어하는 작가다. 그림 한 장에 터치 하나 하나 올리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탁월한 감각을 유감없이 이번 그림책 속에 담아냈다. 아이들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땡땡이와 함께 자기도 모르게 논어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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