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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원서 접수 시작… "N수 도전 친구 많아져" "사탐런, 1등급 늘어 좋아"

한규준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입력 2024-08-22 20:33 수정 2024-08-22 20:38

의대 증원·과탐서 교차응시 촉각

"걱정 수준할 등급 영향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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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자에 따라 출신 고교 또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2024.8.2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4일 앞둔 22일 각 고등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등지에서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지목되는 올해 수능을 향해 수험생들은 설렘과 긴장감 속에서 원서를 접수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는 원서를 접수하기 위한 수험생들과 동행한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접수처를 찾은 수험생들의 얼굴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감 등 만감이 교차한 모습이었다.

접수처에 마련된 14개 대기 좌석은 끊임없이 찾아오는 수험생들로 인해 빈자리 없이 채워지고 있었고, 수험생과 동행한 학부모들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자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원서접수를 마친 일부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학부모에게 안기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수능에선 의대 증원에 의한 N수생 증가와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사탐런'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이같은 변수들이 수능 결과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2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2024.8.2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자에 따라 출신 고교 또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2024.8.2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3수 끝에 합격한 대학을 자퇴하고 반수를 결정한 최윤서(21)씨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입시를 위해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 주변 친구들이 많다"며 "상위권 학생들이 수능에 응시하면 각 등급 경계에 있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 이모(20)씨는 "과탐에서 사탐으로 넘어오는 수험생들은 기존 학생들과 공부량에서 차이가 있어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며 "사탐 영역의 응시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1등급 수도 많아질 것이라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N수생 증가와 사탐런 현상을 예상하면서도, 학생들이 걱정하는 수준으로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6월 모의고사 응시자 수를 보면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N수생 증가와 사탐런 현상이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고,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제 수험생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습 방향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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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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