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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소 자리매김한 '호박회관'… 인천 섬 특성화 사업 무르익는다

김성호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입력 2024-08-29 06:56 수정 2024-08-29 13:34

덕적도 진리해변에 있던 노인회관
市·행안부 등 지원받고 시설 변경
단호박 가공 판매로 관광객 증가

 

덕적도 진리 호박회관
덕적도 진리 호박회관은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제공
 

'단호박은 진리다!'

덕적도 진리 주민들은 특산품 단호박을 상품화시켜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덕적도 동남측 진리해변 쪽에 있는 노인회관을 '호박회관'으로 변모시켰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자란 덕적도 단호박을 보관, 건조하고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호박회관은 연간 관광객 7천200명(2022년 기준)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진리 단호박 마을 조성 사업은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인천관광공사가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와 행안부가 추진하는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섬 주민이 행정기관과 함께 지역 고유자원을 개발해 '마을 소득'을 높이며 주민 활동을 강화해 동네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해적섬 소이작도 여행 지도
해적섬 소이작도 여행 지도. /옹진군 제공

소이작도에서는 '이적(해적)이 찾아낸 보물섬'을 주제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대이작도·소이작도는 과거 해적이 숨어 사는 섬이란 뜻으로 '이적도'라고 불렸던 외딴 섬이다.

섬 둘레를 따라 5㎞ 이어진 '해작해작 갯티길'을 따라 걷는 정취가 좋다. 해작해작은 '무엇을 찾으려고 조금씩 잇따라 들추거나 파서 헤치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벌안해수욕장 인근 여행자센터를 방문하면 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자센터에서 판매하는 특산품 중 고사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이 시작되는 연평 평화의 섬' '영흥도 섬나들이 진두마을' '문갑 도시락' '주문도 살고 싶은 갯벌 섬마을' 등 15개 특성화 사업이 강화·옹진군 섬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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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속가능한 섬 마을 활성화 사업을 3단계로 추진한다. 우선 예비마을을 공모해 선정한 다음 특성화마을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의 자립을 지원하는 방향이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들은 미래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인천 섬들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지원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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