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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식기세척기 시초, 해외시장 공략까지 '클린'

신지영
신지영 기자 sjy@kyeongin.com
입력 2024-08-28 20:05 수정 2024-08-30 13:53

[경기도 경제의 힘, 히든챔피언·(6)] 돌핀


전자회로 기술 개발 국내시장 개척
30년 노하우로 텀블러 전용 선보여

돌핀
돌핀의 텀블러 세척기 에코텀. /돌핀 제공

식기세척기 업체 돌핀은 '히든챔피언'이란 말에 어울리는 기업이다. 국내시장의 개척자일 뿐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1991년 한국형 식기세척기가 바로 돌핀에서 시작됐다.

서양은 손쉽게 식기세척기가 도입됐지만 공기에 음식을 담는 문화에 익숙한 한국은 식기세척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돌핀은 시장 개척자로서 전자회로를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하고 세척기 밖에 있던 부스타를 세척기 내부로 탑재했으며 세정공급 장치를 내부에 설치해 헹굼시 자동으로 세정제가 공급되게 했다. 이 역시도 국내 최초였다.

친환경 추세에 따라 세척 후 버려지는 뜨거운 물로 폐열에너지 재활용 장치를 개발했고 세제 잔류량이 없는 돌핀만의 세척방식을 개발하는 등 변화에도 적절히 대응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내 판매 1위, 국무총리 표창, 동탑산업훈장 등의 성과를 거뒀고 미국과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해외마켓 공략에도 성공했다.

커피 문화 확산과 재활용 캠페인에 따라 텀블러 사용이 늘면서 텀블러 세척기 '에코텀'을 내놓기도 했다. 텀블러 구성품을 에코텀에 넣고 제품을 작동시키면 45초만에 세척-헹굼이 진행된다. 30년 세척 노하우가 담긴 강력한 세척으로 텀블러 안팎은 물론이고 뚜껑까지 꼼꼼한 세척이 가능하다. 85도 고온수를 사용해 살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돌핀 측은 "글로벌 녹색경제 성장에 따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경제 불황에도 친환경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개발한 텀블러세척기를 통해 앞으로의 세척기 시장도 돌핀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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