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아에 캐즘 현상 반영… 민선8기 '보급 공약' 하향 수정
인천시 전기차 보급 확대 목표치가 하향 조정된다.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반영한 조치다.
인천시는 민선8기 선거 공약 중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구입 지원' 관련 공약 실천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전기차 보급 대수를 크게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민선8기 공약에 담았지만 최근 몇 년 새 바뀐 전기차 시장 분위기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민선8기 임기가 시작한 2022년부터 임기 후인 2030년까지 총 14만2천774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2년 당시 전기차 확산 분위기를 반영한 수치였다. 실제 인천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21년 5천667대에서 2022년 1만1천900대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보급 대수가 줄기 시작했다. 2023년 인천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는 6천953대, 올해 1~7월은 2천607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기차 캐즘이 빚어지자 인천시는 2030년 보급 목표치를 14만2천774대에서 절반을 줄인 7만2천420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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