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첨단 등 분양 안내… 인프라 장점, 2차 경쟁률 치열할 듯
29일 인천테크노파크 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인천지역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가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08.29/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기업들의 산업단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내 산업단지 조성·분양 계획에 대한 설명회에 250개 기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기업경영지원센터(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는 29일 '인천 산업단지 조성현황 및 분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등 현재 조성계획이 잡힌 인천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조성계획과 분양 일정을 지역 기업에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가 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는 인천지역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승길 (주)에코매스 대표는 "그동안 인천에서 한동안 산업단지 공급이 뜸했는데, 최근 들어 신규 산단 조성계획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산업단지에 대한 설명회가 처음 열린다고 해 정보를 얻을 겸 직접 찾아왔다"고 했다.
이날 기업들은 남동도시첨단산단(올해 12월 준공)과 계양테크노밸리(2029년 12월 준공 예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1차 분양 당시 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남동도시첨단산단은 다음 달 2차 분양 접수를 할 예정으로, 이번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남동도시첨단산단의 공급가격은 3.3㎡당 714만원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평균 시세(3.3㎡당 950만~1천50만원)보다 30%가량 저렴하다.
계양테크노밸리의 공급가액도 3.3㎡당 900만~1천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이는 계양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서울 마곡산업단지(2017년 분양)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장을 찾은 인천의 한 기업 관계자는 "남동도시첨단산단이나 계양테크노밸리 인근에는 이미 남동국가산단·서운일반산단 등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고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수도권에서 저렴한 가격에 용지를 분양받기 쉽지 않아 모두 신청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항공과 로봇 등 인천의 특화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현재 조성 계획이 잡혀 있는 인천 내 특화 산단은 영종항공일반산단과 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등 2곳으로, 각각 항공정비(MRO)·부품·물류 업종과 로봇 관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 조사해 보니, 신규 공장용지 확보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앞으로도 공장 용지와 자금지원 등 기업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와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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