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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집행부와 소통 안돼"

고건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4-08-29 20:32 수정 2024-09-08 10:19

'도의회와 불통' 정무라인에 직격
"참모들, 적극적으로 협치했으면
깜짝방문 등 김동연 지사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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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협치를 강조하며 경기도와 의회 간 소통의 부재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2024.8.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경기도의 정무라인을 향해 "경기도와 소통이 전혀 안 된다.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진경 의장은 2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지사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의장 취임 후) 단 한 번도 의장실에 찾아오거나 연락하지 않았다"며 "김동연 지사가 깜짝 방문 이후 지속적인 통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도의회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데, 협치해야 할 의회와의 기본적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보니 경기도 집행부와 (의회가)소통이 잘 안되는 편이다. 민생 협치 제일 먼저 하고 싶지만, (경기도가) 적극적인 표현도 없이 소극적이고, 의회와의 소통을 전혀 안 하는 것 같다"며 "지사의 참모들이 적극적으로 의회와 협치했으면 좋겠다. 의장과의 협치도 이렇게 안 하는데, 다른 의원들한테는 오죽하겠나"라고 짚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16일 도의회를 깜짝 방문해 김진경 의장과 회동을 갖고 도 추가경정예산 협력 등을 요청했다.



반면 지난달 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은 의회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불참하는 등 도의회와 소통 문제가 불거지면서 협치수석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진경 의장은 "김동연 지사는 신뢰하고 있다. 소통도 지속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은) 내부에서만 논의하고 (의회와) 소통은 안 하고 있다. 향후 개편될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비롯해 소통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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