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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성남 검단초 진출입로' 신상진 성남시장, 해법찾기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8-29 20:51

조합 "환경·학교평가 모두 적법"
학부모들, 허가 과정 공개 요청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검단초를 찾아 학부모, 지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4.8.29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검단초를 찾아 학부모, 지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4.8.29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아파트·빌라 재건축을 하면서 등하굣길로 이용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인도에 차량들이 드나들도록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만들어 학부모·주민들이 거세게 반발(8월28일자 8면 보도=스쿨존 인도에 맞붙은 차 출입로… 성남 검단초 학부모 '안전 불안')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현장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중원구 하대원동 소재 검단초등학교와 맞붙어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공사장을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학부모·주민 및 시행사인 조합측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었다.

이곳은 아파트단지 2곳 지하주차장 진출입구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와 맞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도로는 차량 1대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고 인도는 아파트쪽으로만 있는데 검단초 아이들뿐아니라 인근 영생중학교나 중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이용한다.

조합측은 "당초 다른 쪽에 차량 출입구를 생각했으나 사업지가 열악한 관계로 소방차량 들어오는 게 문제가 돼 지금 자리로 선회했다. 학교와 학부모 대표들을 만나 양해를 구했고 학교 측으로부터는 알아서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성남시에서 하라는 대로 환경, 학교평가도 받는 등 모두 적법하게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주민들은 "설명회 같은 건 없었고 최근에야 알게 됐다. 원래부터도 아이들에게 위험한 길이고 스쿨존인데 그런 좁은 도로 인도에 진출입로를 만들다니 조합은 자기들 생각만 한다"며 "전 시장 때 허가가 났는데 허가 과정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시장은 "보고를 받고 해결방안을 고민해왔고 오늘 현장을 봤는데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라며 "양측 대표단을 구성해 대화를 하면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 보자"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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