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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모두 '민생' 강조… 국민의힘 "단합" 민주당 "내수"

김성호·권순정
김성호·권순정 기자 ksh96@kyeongin.com
입력 2024-08-29 20:26 수정 2024-08-29 20:29

국힘·민주, 각각 인천서 연찬회… 22대 정기국회 전략 논의


파이팅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8.29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각각 인천에 모여 22대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했다. 양당 모두 민생현안을 강조했는데, 해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모여 연찬회를 열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원들의 단합과 의원 개개인의 실력임을 강조했다.

한동훈 당대표는 "(국민의힘 의원)108명은 부족하지 않은 숫자다. 108명 이외에도 동료 시민이 열심히 함께 뛰고 있다"며 "이젠 국민께 실력을 보여드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8명이 야당보다 두 배의 힘으로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고 그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것을 증명하자"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하나로 단합해 실력을 보여주며 '민생국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108석 소수여당에 필요한 것이 똘똘 뭉치는 단합이다. 지난 시간 단합된 모습을 보였고 정기국회에서도 변함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상대 당을 실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 더 치열하게 연구, 고민하고 목소리를 들어 실력 있는 논쟁을 통해 유능한 정책정당, 민생공감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걸음 더 걷고 한걸음 더 뛰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워크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8.29 /연합뉴스

같은 날 민주당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진행한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정기국회 운영방안과 입법과제, 예산안심사 방향을 의원들과 공유했다.

민주당은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위기를 경제·민생·헌정질서·미래·한반도평화 등 5대 위기로 설정하고, 수권정당으로서 이에 대응하는 면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편성안은 내수 진작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눈을 질끈 감고 삭감해 내수 진작과 민생회복 예산으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불요불급한 예산은 특활비·업무추진비·예비비·정상외교 예산·ODA 예산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7%인데 공무원 임금은 3% 인상한다. 하위직만 올린다면 그런대로 이해하겠다. 고위직까지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꼬집기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정책디베이트'를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이 이에 대한 틀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권순정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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