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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팔리고 입찰되는 '정책 마켓'

김도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입력 2024-09-02 06:35

시민 제안 아이디어 경매·쇼핑… 의정부시 '정책 페스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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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제2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정책마켓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돌며 각 시민기획자들이 낸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 2024.8.30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시민 기획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과 축제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축제로, 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올해 두 번째를 맞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최근 개관한 의정부문화역 이음과 의정부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제2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도시의 오아시스, 제3의 공간'이란 주제로 지난달 29~31일 시민들을 만났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지지를 구하는 '정책 마켓'과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에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입찰하는 '정책 경매' 등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 정책 마켓에선 '의정부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 지원 사업', '엄마청년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들이 다수 제안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장바구니를 챙겨 실제 장을 보듯 정책을 쇼핑했다. 공감하는 정책 상품을 동전으로 구매하고, 계산부스에서 구매 인증 영수증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축제에 참여했다. 이튿날 진행된 정책 경매에서는 의정부17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낸 청소년 정책을 박지혜 국회의원이 이날 경매 최고가인 555만원에 낙찰받아 눈길을 끌었다.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정책페스타가 민주주의와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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