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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인간 '조화로운 공존' 목표로 발전할것"

김성호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입력 2024-09-04 21:07 수정 2024-09-04 21:20

[아임 프롬 인천] 유태준 '마음AI' 대표 

 

유태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주)마음AI를 이끌고 있는 유태준(59·사진) 대표는 인천 출신이다. 신흥초·대헌중(현 재능중)·선인고·서울대 등에서 수학했다.

그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20년을 일했다. 회계·감사업무를 맡은 그의 재직기간 초반 2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내 ERP 도입 초기 대기업군의 경영혁신을 이끌어내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됐다. 20년간 몸담은 회계법인을 뛰쳐나와 '마인즈랩'이라는 빅데이터 기업에 발을 들였다. 경영 악화로 퇴출 위기에 놓인 마인즈랩을 직접 인수해 빅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인회계사로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그가 서울대 미학과에서 공부한 사실과 '위장취업' 등 열악한 노동 현실을 바꾸기 위한 조직 활동에 몸담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본주의와 맞서 싸운 투사가 자본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변신을 하게 된 것은 공산권의 몰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근 마음AI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세 가지 텍스트·시각·음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콜센터, 로봇 자율주행, 국방분야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도시인 인천이 인공지능과 결합해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를 찾기 바라고 있다.

유태준은 고향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 그에게 더 큰 세상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도시가 바로 인천이다. 

 

→ 관련기사 ("신·구도심 큰 격차 불편한 마음… AI가 인천에 새 활력 불어넣기를")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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