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장에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근절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는 제조 공정을 발굴·개선하고, 물류 자동화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근절을 위해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TF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근골격계질환은 반복적인 동작과 부적절한 작업 자세, 그리고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우선 DS부문은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수년 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흥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재활의학 전문의를 상주시켜 직원들이 외부 전문기관 못지않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 및 자문 교수와 협력을 통해 전체 작업에 대한 근골격계 부담작업 여부 평가·검증 및 객관성을 확보한 통증 설문조사 및 유해인자 조사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DS부문은 생산라인을 갖춘 광주,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에 해당하는 모든 공정을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구미사업장의 근골격계 부담작업은 38개로 나타났다. 이중 개선이 필요한 3개 작업은 연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광주사업장의 경우 53개의 중점 관리 공정을 발견했는데, 52건을 개선 완료했으며 나머지 1건도 이달 중 개선된다.
특히 전 사업장에 근골격계 예방센터 16곳을 운영 중인데, 직원들을 중증·경증으로 분류한 후 ‘1대1 케어’ 등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예방센터 방문이 어려운 직원들 대상으로 전문 인력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의 근력, 관절 유연성 등 신체 기능 측정과 신체 동작 분석을 통해 통증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근골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센터에는 3차원 체형진단 시스템과 균형능력 검사기, 동적 족저압 측정기, 고압 산소탱크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현장에는 건강운동 관리사는 물론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운동지도사 69명이 상주한다. 이들은 전문상담, 신체기능 평가 및 측정, 결과 분석, 운동 처방 및 치료 등 1대1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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