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락TG 활용 우회전 차로 조성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통과, 짐 덜어
훈민중 앞까지 직선로 신설 예정도
민락지구와 고산지구 사이에 부용산이 있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태 위치도. /의정부시 제공
부용산으로 가로막혀 4~5㎞를 돌아 막히는 길을 지나야했던 의정부 민락~고산지구 간 통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락TG에 단축 경로를 마련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사업비를 확보해 직선 왕복할 수 있는 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8일 시는 국토교통부, 서울북부고속도로(주) 등과 협의해 민락TG 회차로를 활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우회전 차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차례 민락TG 회차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민락TG에 고산지구 방향 우회전 차로가 신설되면 현재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송양로 주변의 지·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이달 중 민락TG 회차로 개선을 위한 도로구역 결정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중간에 문화재보호구역(신숙주선생묘 등)이 있어 우회노선이 검토됐던 민락~고산 연결도로는 인근 주민들의 바람처럼 훈민중학교 앞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직선형태로 조성(5월24일자 7면 보도=의정부 민락~고산 연결도로 "2028년 이후 착공")하기로 했다.
이 노선대로라면 문화재보호구역 외곽 일부를 지날 수밖에 없지만 시는 지난 6월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해 짐을 던 상태다. 다만 7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사업비 확보와 개발제한구역 관련 협의, 환경·재해·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야 해 연결도로는 빠른 시일 안에 공사하긴 쉽지 않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 5일 고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도로 계획을 발표했다. 설명회에는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시의 계획을 환영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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