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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 폭염특보… '사라진 가을' 추석까지 쭉

고건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4-09-09 20:31 수정 2024-09-09 20:37

경기도내 2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6.18/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6.18/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가을을 알려야 하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분간 여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 '백로'(白露)도 이틀이 지난 9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183개 기상특보구역의 80%인 148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경기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고양·용인·안성·가평에 폭염경보까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수원 등 도내 나머지 2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9월 폭염경보'는 기상청이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엔 한 번도 없었다.

기상청은 지상에 발달한 고기압 때문에 날이 대체로 맑은 점도 더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땡볕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 같은 더위가 최소 추석 연휴까지는 이어진다는 것이 기상청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기 전망에서 이번 주 목요일인 12일부터 열흘간 기온이 아침 18~26도, 낮 25~32도로 평년기온(14~21도와 24~28도)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기도 누적 온열질환자수는 지난 7일 기준으로 700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22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7일까지 모두 70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683명보다 19명 많고, 온열질환자가 최다 발생한 2018년(93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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