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오진석 경감·고(故) 이청호 경사 기려… 해경 "국민 안전 염원 담아"
|
10일 인천 중구 축항대로에서 열린 '해양경찰로' 제막식에서 김정헌 중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0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인천 중구 축항대로 일원이 '해양경찰로'로 지정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해양경찰로'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예도로로 지정된 해양경찰로는 중구 항동7가 51부터 북성동1가 104-13까지 축항대로 일원 약 940m 구간이다.
중구 축항대로 서편은 1979년부터 수십년간 해양경찰청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가 운영되는 등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지역이었다.
현재는 옛 인천해경서 건물을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사용하고 있다.
해양경찰로는 순직 해양경찰관인 고(故) 오진석 경감과 고(故) 이청호 경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해양경찰을 알리기 위해 지정됐다.
고 오진석 경감은 2015년 8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끝내 순직했다.
고 이청호 경사는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순직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인천해경 경우회 회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천식 서장은 "해양경찰로는 해양경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대한민국 해상주권 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이 도로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