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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영 공공급식조합 이사장

이영선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입력 2024-09-10 20:48 수정 2024-09-10 20:49

"농산물 전기차 배송·친환경 포장재 보급 목표"


G-푸드 RE100 사업 첫 참여 기관
조합업체 출자 태양광 설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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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사진 가운데 여성) 경기도공공급식협동조합 이사장이 조합 회원사 대표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9.10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경기도공공급식협동조합(공공급식조합)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G-푸드 RE100 사업'에 참여한 첫 번째 기관이다.

이민영 공공급식조합 이사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급식을 공급하는 조합이 지향하는 가치와 경기도의 친환경 정책이 일치해 G-푸드 RE100 사업에 참여했다"며 "조합과 연계된 유휴부지 2곳을 마련하고 조합 내 업체들이 2천만원씩 출자해 태양광 설비 사업을 추진중이며, 조합 회원사들의 개별적인 설치계획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1천400개의 학교에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RE100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게 됐다. 이제는 조합 내 업체는 물론 주변 업체에도 확산되도록 권유도 많이 할 정도"라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21년 경기도 내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등을 납품하기 위해 결성된 공공급식조합은 탄소중립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가치를 표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자체가 탄소중립에 일조하는 것이다. RE100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동력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에 위기다. 농산물 수급이 어려워 물가가 상승하면 단가문제가 발생하고, 학교는 수입 농산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급식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이 이사장은 "기후변화로 사과 품종이 과거에 비해 상당수 사라진 게 그 예"라며 "예산을 초과하면 어쩔 수 없이 바나나 등 수입 농산물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공급식조합은 G-푸드 RE100 사업 참여 등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기후변화 대응 실천에 있다.

이 이사장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RE100의 첫걸음이다. 전기차를 통한 배송은 물론 친환경 포장재 보급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참여 주체가 RE100을 이행하면서 비조합사, 경쟁사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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