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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화군수 1차경선 결과 어떻게 나왔나… 2차경선 혼전 예상

정진오
정진오 기자 schild@kyeongin.com
입력 2024-09-11 11:26 수정 2024-09-11 20:36

사진 왼쪽부터 김세환,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국민의힘 강화군수 1차 경선 통과자.

사진 왼쪽부터 김세환,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국민의힘 강화군수 1차 경선 통과자.

김세환,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후보 등 4명이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정을 위한 1차 경선을 통과했다.

곽근태, 김순호, 전인호, 전정배, 황우덕, 김지영, 나창환, 계민석, 이상복 후보 등은 이번 선거전 시작 직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저마다 강화군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달려왔으나, 당내 경선 1차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 경선을 누가 통과할 것인지를 놓고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여러 관측이 나돌았으나, 4명의 후보자는 어느 정도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1차 경선은 큰 이변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강화군수 보선 국힘 당내 경선에서는 1~4위 간 득표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누가 1위를 차지하고, 누가 4위인지 알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2차 경선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켜졌다.

김세환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강화 지역에서 의외의 저력을 발휘했고 볼 수 있다. 김 후보는 강화 출신으로 강화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고위직까지 오르는 등 공직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김 후보와 강화에서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 그룹도 이번 선거에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철 후보는 강화군의회, 인천시의회를 아우르는 강화지역의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화군의원을 3번 연속으로 지내면서 강화군민들의 민심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박 후보의 장점으로 꼽힌다. 강화군의원을 발판으로 최근까지는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천광역시 행정으로 외연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는다.

안영수 후보는 제6대, 제7대 인천시의원을 지내면서 어느 정도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군수후보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고 유천호 후보와 맞붙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패배한 바 있기도 하다. 2022년 군수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런 아픔을 겪은 이후 와신상담의 자세로 이번에 극적인 성공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유원종 후보는 고 유천호 전 군수의 아들로서, 이번 경선에 나선 13명의 당내 주자 중 가장 젊다. 1979년생인 그는 바로 위 1968년생 계민석 후보와 10년가량 차이가 난다. 유 후보는 젊으면서 국회의원 보좌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연구위원 등 중앙 정치 무대에 그 누구보다 빠르고 깊이 진출했다. 그 점이 이번 선거 표심으로 연결되었다는 평가다.

이제, 4명의 후보 중 누가 2차 경선이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할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명이 모두 2차 경선에 끝까지 임할 수도 있고, 며칠 사이 후보 간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면서 특정 후보 밀어주기식 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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