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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추경 예산 225억원 ‘전액 삭감’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4-09-11 16:44 수정 2024-09-11 16:50

과천시 잠정 중단 결정에 따라 예산 ‘백지화’

시의회, 5천661억원 규모 제3회 추경안 처리

박주리 의원 “재발 방지 및 발전대책 마련해야”

과천시의회가 11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안건과 조례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4.9.11  /안양시의회 제공

과천시의회가 11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안건과 조례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4.9.11 /안양시의회 제공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가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관련 예산 225억원을 전액 삭감한 2024년 제3회 추경 예산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11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26개의 안건(원안가결 24건, 수정가결 2건)과 ‘과천시 시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각종 조례안도 처리했다.

제3회 추경안은 당초 집행부가 5천888억 7천여만원을 제출했으나, 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225억원 전액을 포함한 227억 7천600여만원이 감액돼 총 5천660억 9천700여만원으로 수정 처리됐다.

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예산 전액 삭감은 과천시가 해당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9월 11일자 9면 보도) 함에 따른 것이다.

11일 열린 과천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주리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1  /안양시의회 제공

11일 열린 과천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주리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1 /안양시의회 제공

이와 관련해 박주리 시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해당 사업 중단과 관련 “실수를 인정하고 사업을 철회하는 것 또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적 보완장치를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예산 및 조례심사특별위원회 문화체육과 예산안 심사에서 해당 사업의 적법성과 추진 절차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과천시민회관의 향후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라며 “연도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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