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 드래프트 구단 미래 수혈
1R, SSG 8순위 이율예-kt 9순위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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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이율예(강릉고). /연합뉴스 |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수원 kt wiz가 미래를 위한 수혈을 마쳤다.
11일 서울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는 1라운드 8순위로 포수 이율예(강릉고)를, kt는 곧 이은 9순위에서 장신의 우완 투수 김동현(서울고)을 지명했다.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이율예는 당장 프로에 오더라도 백업 포수로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수 세대 교체가 필요한 SSG는 전체 여덟 번째 지명권을 이율예에게 썼다.
김재현 SSG 단장은 "2028년 청라돔 시대를 맞아 이율예를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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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에 1라운드 9순위 지명을 받은 김동현(서울고). /연합뉴스 |
kt는 전체 9번 지명권을 신장 193㎝의 장신인 우완 파이어볼러 김동현에게 썼다. kt 구단은 박경수와 배정대의 자필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미리 준비해 김동현에게 전달했다.
SSG의 2라운드 지명 선수는 좌완 투수 신지환(성남고)이었다. 신지환은 같은 좌완 투수들로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와 3순위로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정현우(덕수고), 배찬승(대구고)에 비해 볼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제구력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이어진 2라운드 지명권도 우완 투수인 박건우(충남고)에게 썼다. 박건우는 올해 14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삼진 88개를 잡아내면서 사사구를 11개만 내줬다. 고교 레벨에선 완성도가 높은 투수로 평가받는다.
SSG는 올해 초 포수 이지영을 영입하면서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게 넘긴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SSG는 3라운드를 제외한 11라운드까지 10명의 선수를 지명했으며, kt는 11명의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까지 총 1천1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