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밤낮 없는 기괴한 소음공격에 캠핑장 예약·발길 끊겨
'조용한 삶' 전입자들 떠날 채비… 부동산 거래 위축 조짐
당산리 주민들 총회 예정에 인천시도 피해 범위 파악 계획
기괴한 소음을 남쪽에 흘려보내는 북한의 소음공격(9월12일자 1면 보도=[단독+영상] 북한, 쓰레기 풍선 이어 24시간 기괴한 소음공격)이 인천 접경지역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북의 도발에 무방비로 노출된 강화군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소음공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은 캠핑장이다. 외부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텐트 특성상 야영객 피해는 야간에 극대화되는데, 캠핑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거나 이른 아침에 철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
하점면에서 30개 사이트 규모의 야영장을 운영하는 나경환(58)씨는 "밤새도록 이어지는 기괴한 소음 때문에 '밤사이 고생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는 손님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면 딱히 뭐라고 드릴 말이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 그는 "단골 손님 예약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소음공격이 더 지속된다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강화지역내 설치된 철책. /경인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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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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