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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동의율 높이자" 안양 평촌 선도지구 신청 앞두고 치열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4-09-19 06:28

평형·가구수 비슷할땐 당락 갈라
'꿈마을 민백블록' 87% 초과 선두

추석연휴 직전 80%↑ 속속 나타나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신청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양 평촌신도시 각 단지들이 신청준비에 막판 박차(7월24일자 11면 보도=평촌 재건축 추진단지들 '선도지구 경쟁' 가속도)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각 단지들은 당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주민 동의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8일 평촌신도시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 따르면, 오는 23~27일 선도지구 신청을 앞두고 각 특별정비예정구역별로 구성된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동의 확보 및 신청서류 준비 등이 한창이다.

각 단지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주민동의율'이다. 유력한 단지들 중 평형이나 세대수 등이 비슷할 경우 주민동의율이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선도지구 평가에서 주민동의율은 최저기준인 50%에 10점, 동의율이 95%가 넘으면 60점이 주어진다. 최저점과 최고점 사이를 '직선보간'을 적용해 점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동의율 1%가 1.11점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주민동의율에서 가장 앞서가는 구역은 '꿈마을 민백블록'으로 알려진 A-18구역(우성·동아·건영3·건영5)이 꼽힌다.

오상훈 민백블록 통합재건축 준비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동의율 87%를 넘어섰고, 추석 연휴에도 계속 동의를 받고 있다"면서 "선도지구 신청기간 막판까지 최대한 동의율을 끌어올려 선도지구 신청 구역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른 구역들은 구체적인 동의율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까지 10% 이상 벌어졌던 동의율 차이가 좁혀지면서 추석연휴 직전에 동의율 80%를 넘긴 구역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샛별 한양5·6 김진승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의 호응과 분위기가 좋아서 다른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의 동의율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예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의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단지들은 재건축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현수막 게시와 단지내 방송, 출퇴근 시간 홍보전 등 다양한 홍보전은 물론, '1대 1 설득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선도지구 공모 신청은 마지막날인 27일에 가서야 신청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 주체인 재건축추진위원회들이 주민동의를 단 한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막판까지 신청을 미루며 동의를 받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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