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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로 ‘진료기록’ 어디서든 조회 가능 시스템 구축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9-20 12:29 수정 2024-09-20 13:31

분당서울대병원이 마련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 부스의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이 마련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 부스의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완료

‘나의건강기록’ 앱 통해 확인

분당서울대병원이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송정한)은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열람시스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확산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19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송정한 원장, 정세영 정보화실장,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 등이 참석했고, 1층 로비에서는 개통식을 기념해 환자와 내원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방법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여러 기관이 가지고 있는 환자의 진료·처방이력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모바일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는 이전 병원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검사결과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병원 의료진에게도 웹뷰어를 활용해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의료기관들이 의료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거점저장소를 구축했다.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은 ‘차세대 의료정보 상호운용성 기술표준(FHIR)’이다.

의료기관들 간 호환되지 않았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해 저장하는 거점허브를 마련한 것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거점허브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다.

송정한 원장은 “이번 사업은 환자들이 개인 의료기록을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활용함으로써 편리성 및 진료 연속성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편리성과 의료진의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영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의료데이터 거점허브를 구축할 때 각 병원들이 환자들의 건강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저장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병원이 참여한다면 환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본인의 건강기록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계명대 동산병원·계명대 대구동산병원·길의료재단(가천대 길병원)·단국대병원·동국대 일산병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제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개 기관과 30개 병의원이 참여했고, 내년까지 상급종합병원 47개를 비롯하여 1천26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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