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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눈여겨볼 인천시민 건강 정보·(7)] 벌 쏘임과 뱀 물림

임승재
임승재 기자 isj@kyeongin.com
입력 2024-09-23 20:10 수정 2024-09-23 20:12

야외활동 많은 '여름·가을철' 피해 주의보


최근 3년간 각각 500·218건 발생
초기 적절한 응급처치·치료 중요
벌침 박혔다면 손톱 등으로 제거
독 없애려 입으로 빨아내선 안돼


나들이 등 바깥 활동이 느는 시기에는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보건소에서 최근 3년(2021년~지난해) 동안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 건수(심사결정분 기준)는 총 500건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89건, 여성은 211건이다. →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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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이나 꿀벌 등에 의한 '벌 쏘임' 환자는 특히 벌초나 성묘, 여행 등으로 8~9월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월별로 구분해보면 8월(136건)과 9월(127건)에 집중됐고, 이어 7월(93건), 10월(40건), 6월(30건) 등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60대가 58건으로 가장 많고, 50대(28건), 70대(25건), 40대(16건), 30대(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벌에 쏘이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식은땀,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경련, 의식 저하 등 전신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를 하면서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으면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을 가지고 피부를 긁는 식으로 침을 제거한다. 핀셋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해선 안 된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어 감염을 예방하도록 한다.

이 시기에는 '뱀 물림'도 조심해야 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뱀에 물려 인천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건수는 총 218건(남성 136건, 여성 82건)으로 집계됐다. 뱀 물림 환자는 5월(19건)부터 늘기 시작해 6월(38건)·7월(42건)·8월(48건)에 집중되고, 이어 9월(30건)과 10월(28건)까지도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60대(30건), 70대(17건), 30대(16건) 등 순이다.

뱀 물림 등은 뱀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과 가을에 집중된다며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한다.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린 부위는 비누와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또한 팔 등을 물리면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해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독을 제거하겠다며 입으로 상처를 빨아선 안 된다. 입을 통해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고, 입안의 각종 세균에 의해 이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병원평가통합포털(http://병원평가.kr, http://khqa.kr)'에 접속하면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정보로 등록한 질병이나 요양기관의 최신 평가 결과가 공개될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앱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평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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