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다시 깨어난 백제역사문화, 영광의 시대로 '출항'

정선아
정선아 기자 sun@kyeongin.com
입력 2024-09-26 06:47

[무르익는 가을… 인천, 축제 속으로] 제12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


내달 4~6일 송도달빛축제공원서
전통의상 갈라쇼·사신 퍼레이드
2030 '웰니스' 접목 프로그램 마련
역사적 의미 강조… 참여 확대도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연수능허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에서 진행된 백제사신 퍼레이드 모습.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연수능허대문화축제'를 연다.

제12회를 맞은 이번 연수능허대문화축제는 '능허대(凌虛臺)'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능허대는 백제시대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하는 배가 출발하던 나루터로, 인천광역시기념물 제8호로 지정돼 있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전통의상 갈라쇼가 펼쳐진다. 갈라쇼의 모델들은 모두 지역 주민들로, 이들은 고대 백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의상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5일에는 '사신의 출항'이라는 주제로 백제사신 퍼레이드와 전통 연희극이 열린다. 오후 2시 능허대공원에서 주민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당산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길놀이, 교지반포식으로 이어지는 백제사신 퍼레이드에는 사신단, 풍물단, 주민 등으로 구성된 600여명이 참여한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30분에는 능허대의 역사적 배경인 백제시대를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을 결합한 연희극을 즐길 수 있다. 6일에는 백성들이 백제 사신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사신단이 중국에서의 무용담을 백성들에게 들려주는 모습을 담은 전통 연희극이 열린다.

또한 한나루예술제와 우리센터 자랑 경연대회에 이어 폐막선언과 불꽃공연으로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전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 2030세대에게 각광받는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웰니즈존'에서는 발레 필라테스, 명상, 스트레칭, 웰니스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먹거리 부스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도 진행된다.

또 행사 기간 3일 동안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4일에는 백지영, 에이머스, 정다경, 지창민 등이 출연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장민호, 신인선, 천상, 하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6일에는 정동하, 알리, 요요미 등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5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연수능허대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2024.9.25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5일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능허대문화축제는 능허대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