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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핫플레이스] 빛의 왕국 가야… 전설이 바람에 스치우는 '김해 가야테마파크'

입력 2024-09-25 21:07 수정 2024-09-25 21:11

[新팔도핫플레이스] 김해 가야테마파크


전국체전·동아시아문화도시 등 맞아
다음달 한달 매일 오후 10시까지 개장
'드론라이트쇼' '일루미네이션' 화려
수려한 자연속 '가야왕궁' 등 볼거리
'하늘자전거' 등 미션 수행 즐길거리
'전통 혼례'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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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경남의 대표 관광지 김해가야테마파크가 김해의 가을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가야테마파크는 김해를 주 개최지로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김해방문의 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집중되는 10월 한 달 매일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월요일 휴장)해 화려한 불빛을 선사한다.

야간 개장은 9월부터 매주 금~일요일 운영되다 10월 매일 개장으로 확대된다. 10월 이후에는 연말인 12월 29일까지 다시 금~일요일 개장으로 돌아간다.

특히 가야테마파크는 야간 개장에 맞춰 부산 광안리처럼 '드론라이트쇼'와 올 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일루미네이션 야간 개장'을 다시 선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 가야'는 4주간 7만5천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구름 인파가 김해의 상징 '토더기'는 물론 무지갯빛 호수, 가야빛왕궁, LED 꽃밭 등 빛의 향연을 즐겼다. 방문객들의 인증사진이 SNS로 공유되면서 인근 대도시인 창원과 부산, 울산, 대구 등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지난 4월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 가야 모습. /김해시
지난 4월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 가야 모습. /김해시 제공

가야테마파크 야간 일루미네이션은 2000년 전 가야의 왕들이 걸었던 야행길을 재해석해 다채롭고 환상적인 조명으로 재탄생시킨 야간 관광콘텐츠이다. 인기 포토존으로 자리잡은 가야빛왕궁,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빛놀이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존', 모두의 체험공간으로 구성한 '익사이팅존', 감미롭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돌체존'으로 나뉜다.

드론라이트쇼는 김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야간 이벤트이다. 역대급 규모인 1천여대의 드론이 일제히 가야테마파크 상공을 날아올라 금관가야의 이야기와 김해의 모습들을 입체적이고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지난 9월 7일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10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중 일요일인 13일과 20일, 27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가야테마파크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남, 부산의 야간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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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테마파크 드론라이트쇼 전경. /김해시 제공

가야테마파크는 금관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원이다. 공연, 익사이팅, 전통 체험, 전시, 놀이, 휴식, 편의시설, 캠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심에 위치한 가야왕궁은 당초 드라마세트장으로 제작됐지만 현재는 가야의 역사를 첨단 콘텐츠로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는 주제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수려한 주변 자연과 품격 있는 전통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거나 야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익사이팅 체험은 고공에서 와이어로 즐길 수 있는 체험콘텐츠로 22m 하늘자전거 '사이클'을 비롯해 72가지 미션수행 '타워', 집라인 '플라잉', 코스형 미션시설 '드래곤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인 '페인터즈 가야왕국'은 김해를 방문하는 해외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공연 콘텐츠다.

가야의 역사를 페인트와 퍼포먼스, 조명, 음악으로 빚어낸 비언어극으로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상설공연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친환경 놀이시설 '가야무사 어드벤처', 분청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도자체험장', 사계절 다채로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신어·거북가든', 화려한 야간조명으로 가야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빛의 왕국 가야'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전경. /김해시
김해가야테마파크 전경. /김해시 제공

이런 가운데 가야테마파크는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통 혼례와 특별한 장소를 선호하는 커플 수요가 늘면서 지난 4월 27일 국제 커플 두 쌍이 가야왕궁 결혼식을 한 데 이어 5월 11일에는 국제 커플 한 쌍이 전통혼례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혼례식과 함께 신랑(영국)과 신부(한국)가 가야왕궁을 배경으로 특별한 웨딩사진을 촬영했으며 하객들은 잘 구성된 야외 케이터링(상차림)과 전통 공연을 즐기며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가야왕궁은 고풍스러운 전통 건물과 넓은 잔디밭, 주변 숲이 함께 어우러져 멋스러운 결혼식 공간을 제공한다. 청사초롱길과 고궁연못은 사전 웨딩 촬영 장소는 물론 하객들의 여유로운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간 전체가 2010년 MBC 드라마 '김수로'에서 수로왕(지성 분)과 허황옥(서지혜 분) 혼례 장면이 연출된 곳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가야테마파크 운영기관인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야간 개장 기간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비를 20~50%까지 대폭 할인한다. 가야테마파크의 대표 공연 '페인터즈 가야왕국'은 물론 초대형 놀이터 '무사 어드벤처', 인기 체험 '메가 익스트림'까지 할인한다.

이 외 김해문화관광재단의 관광시설인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 김해천문대도 최대 50% 할인하면서 방문객들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외지 관광객들과 김해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들을 풍성히 준비했다"며 "낮에 즐기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거리는 물론 밤에는 신나는 공연·행사까지 온종일 김해의 매력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신문=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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