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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우리 손으로 해결"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4-09-30 07:13 수정 2024-10-04 16:27

군포 아동위원, 시장앞 정책제안
포스터 그려 환경보호 방안 제시
하은호 "시정 반영되도록 최선"


군포시 아동참여위원회
제4기 군포시 아동참여위원들이 지난 28일 오전 군포시청 별관에서 하은호 시장에게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2024.9.28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우리는 기후 위기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지난 28일 오전 군포시청 별관 강당. 아이들이 하은호 군포시장 앞에서 손수 그린 포스터를 든 채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이 자리는 제4기 군포시 아동참여위원들이 하 시장에게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제안하는 무대였다.

군포시 아동청소년과와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주)현대케피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아이들이 미래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지난달 아이들은 군포시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을 논의한 후 직접 포스터를 그렸다. 이후 한 달간 요청 사항과 필요한 이유 등을 구체화해 이날 하 시장에게 설명한 것이다.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 방수 페인트 사용, 페트병 수거 기기 확대, 아동 대상 환경 교육 확대 실시, 근린공원 놀이시설물 점검 및 교체 등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들은 다양했다. 공통적으로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들이었다.

이와 관련, 하 시장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도 군포시는 안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어달라는 아동참여위원회 제안을 시정에 반영한 바 있다.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시에서 아동참여위원회가 건의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해 매우 기쁘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스스로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개선 방안을 고민해 온 아동참여위원들에게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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