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과정
지역명 뺀 재능대 글로벌 교육 지향
두 대학, 최근 신입생 정원 못채워
"연령 다양화"… 재정난 탈출 전략
지난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어학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 2024.9.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어학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 2024.9.27/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재능대는 교명까지 바꿨다. 지난해 11월 비전 선포식을 연 재능대는 학교 앞에 붙어 있던 지역명 '인천'을 뺐다. 글로벌 교육을 지향하고, 평생직업교육대학이 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재능대는 직업·평생교육 분야 등을 특화하기 위해 25세 이상 '성인학습자'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22년부터 성인학습자를 위한 외식조리창업과, 복지케어과, 마케팅빅데이터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입학하는 일반적인 수험생과 달리 직장인, 학업을 뒤늦게 마친 중장년층 등 다양하다.
재능대 입학홍보팀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 유치는 물론 성인학습자 모집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학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재정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전국 대학들이 10여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인천 대학들도 재정 부담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대학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 표 참조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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