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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가정용 상수도 요금 2025년부터 3년간 단계적 인상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4-10-02 16:22

7년 만에 인상…1톤당 440원→750원

가정용만 인상, 상업시설 등 부담 최소화

안양 청계통합정수장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 청계통합정수장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현재 1톤(㎥)당 440원 수준인 상수도 요금이 2027년에는 톤당 750원까지 오른다.

안양시는 노후한 상수도 시설 개선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7년 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왔다.

3년간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현재 1톤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2025년 550원, 2026년 650원, 2027년 750원으로 총 310원 오른다. 현재 요금 기준으로 3년간 70.5%가 오르는 셈이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톤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에는 한 달에 2천640원을 냈지만 단계적 인상이 끝나는 2027년에는 1인당 월 4천500원으로 1천86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은 가정용에 한정하고, 일반용 및 대중탕용과 구경별 기본요금은 동결해 상업시설과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안양시 상수도 요금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4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다. 가정용을 포함한 전체 수돗물 판매단가는 1톤당 680원으로, 생산원가 737원의 92%에 그치고 있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판매단가가 생산원가를 넘어서게 된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시설 개선과 수질 관리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는 노후한 비산정수장(1973년 건립)·포일정수장(1983년 건립)·청계통합정수장(2002년 건립)에 대한 현대화 사업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노후 상수관로 교체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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