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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쉽게 접하는 '평화통일 수업 안내서'

구민주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입력 2024-10-03 19:01

대화문·일상 소재 접근… 현장교육 도움


■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평화통일 수업┃경기평화교육센터 지음. 살림터 펴냄. 304쪽. 1만9천원

평화통일 수업
현장의 교사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은 다른 주제들에 비해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누구나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전쟁과 평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수업'은 평화통일 수업에 관한 종합적인 안내서 역할을 한다.

책은 분단·전쟁·통일·평화의 개념과 학년 수준, 연령대를 고려해 선정한 그림책으로 해본 수업들을 꼭지마다 두 차시로 나눠 소개한다. 그림책을 읽기 전의 활동부터 텍스트와 그림의 의미, 발문 내용과 활동 결과까지 전체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현장 수업에 참여하는 느낌을 준다. 또 11권의 그림책 외에도 꼭지마다 관련한 그림책이 다양하게 수록돼 있고, 수업을 풍부하게 하는 배경 지식과 관련 영상 자료들도 QR 코드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생생한 반응을 담아낸 대화문들과 함께, 통일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일상에 가까운 주제와 소재로 어떻게 접근하며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예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통일 관련 수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수업'은 경기평화교육센터 그림책 팀원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으로 다져온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어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그리고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을 감각하고, 불안한 평화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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