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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딸 문다혜 씨 음주운전 입건에 민주당 “해서는 안되는 일”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10-06 14:45 수정 2024-10-06 14:46

국민의힘 논평 “타인의 삶 무너뜨리는 행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5일 오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문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다혜씨. 2024.10.5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5일 오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문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다혜씨. 2024.10.5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밤 발생한 다혜 씨 음주운전에 대해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다른 (말씀 드릴) 내용은 없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은 검찰이 다혜 씨의 전 남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워 대응에 나섰던 상황이라 입장이 난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가족이 검찰의 ‘정치탄압성 수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는데, 다혜 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한 발언을 소환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혜 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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