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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 전공 선택폭 넓혀 경쟁력 키운다

최재훈
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입력 2024-10-07 06:40

내년 '자율전공학부' 도입

한학기 동안 수강 적성여부 탐색
유연성 확보·특성화 교육 새전략
학과별 전문가 배출·취업률 높아


서정대 간호학과
'취업에 강한 대학' 서정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서정대학교 제공

서정대학교(총장·양영희)가 내년에 자율전공학부를 도입,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두기로 했다. 기존의 특성화 교육, 다양한 학위제도 운영과 더불어 대학 경쟁력을 이끌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서정대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신입생들이 1학기 동안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여러 직무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한 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과의 특성과 미래 전망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전공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시간 낭비를 피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에서는 보편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문대학에서는 이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서정대는 이미 다양한 계열에서 2년제 전문학사, 3년제 전문학사, 4년제 학사,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등 다양한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전공학부 운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전문학사 과정을 수학하며 학사학위 심화과정 진학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자율전공학부가 생기면 학생들에게는 전공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점은 서정대가 지닌 강점으로, 신입생 충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수도권에서 개교 이래 신입생 충원율 100%를 이어가는 비결로도 꼽힌다.

서정대는 이뿐아니라 학과마다 특성화 교육을 시행해 취업에 강한 대학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충족하는 것이 특성화 교육의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응급구조과는 12년 연속 응급구조사 1급 국가고시 100% 합격을 기록 중이며 소방안전관리과는 11년 연속 소방공무원을 배출, 이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간호학과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갖추고 학과 특성에 맞는 실습교육을 강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반려인구 증가로 최근 취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반려동물과와 반려동물보건과는 각종 전문자격 취득과 전문성 높은 실습교육으로 이 분야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수석은 물론 전국 최다합격자를 내기도 했다. 게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련 분야 학교기업까지 설립해 성업 중이다.

이 같은 학과별 특성화 교육에 더해 이 대학에는 다양한 실습실과 학습관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각종 국가자격시험 준비에 이점을 누리고 있다.

전공 선택 폭 확대, 학위제도의 다양성, 특성화 교육 등과 같은 대학 경쟁력 강화 노력의 성과는 재학생 수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서정대는 전국 전문대학 중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양영희 총장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미래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학생중심 현장실무대학교'라는 비전과 '취·창업 경쟁력을 갖춘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이란 목표 아래 학생, 학교, 교수가 삼위일체가 돼 내실을 기하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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