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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막고 우르르… 지자체 나서게 한 '민폐 러닝크루'

이영선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입력 2024-10-06 20:49

화성·고양·수원시 등 에티켓 홍보
한줄 달리기 권고·일정 구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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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내 데크 산책로에 달리기를 자제해 달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4.10.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여러 사람이 모여 달리는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가 활발해지자,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도 제기돼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화성시는 최근 동탄호수공원 데크길에 달리기를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러닝크루를 비롯한 공원에서 달리는 주민들로 인해 데크길이 손상됨에 따라, 안전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러닝크루로 인한 소음 피해는 물론 길을 막는다는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 내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러닝크루와 자전거 이용객 사이의 갈등이 지속되자 대응책을 논의중이다. 고양시는 "한 줄 달리기로 서로를 배려합시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해 공원 이용 에티켓을 홍보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내에서 달리는 사람들과 자전거 이용객, 보행자 사이의 갈등으로 비롯된 민원은 한 달에 5번 꼴로 제기된다.

이에 수원시는 러닝크루가 일정 구간 내에서만 달리거나 공원 내 질서 관리 인원이 오후 9시까지 공원 순찰에 나서고 있다. 러닝크루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서울 서초구 등은 5인 이상 러닝 금지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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