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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차세대 반도체 소재연구소' 안성에 개소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10-10 20:02

디스플레이 등 생산 글로벌 기업
SoD 연구소 행사 김동연 등 참석
다보스포럼 인연… 투자유치 견인

독일 머크사 SoD 연구소 안성에 개소
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 등이 에스오디(SoD) 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2024.10.10 /경기도 제공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및 기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독일기업 머크(Merck)의 에스오디(SoD) 연구소가 안성에 들어섰다.

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머크 일렉트로닉스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회장(CEO)을 포함한 본사 임원 10명을 비롯해 삼성과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머크사가 2002년도에 경기도에 투자한 이래 경기도와 머크사는 22년 동안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영위해왔다"며 "경기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어 앞으로도 머크사와 함께 같이 일하기를 희망한다. 안성에 소부장 단지가 크게 들어올 예정인데 머크사가 참여를 확대해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환영사에서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은 "경기도와 안성시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에스오디센터는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안성시와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도는 김 지사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카이 베크만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오늘 개소식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지사는 경기도 투자를 요청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에스오디(SoD) 연구소는 머크사가 900만 유로(약 120억원)를 투자해 2년 3개월의 공사를 거쳐 안성공장 내에 총면적 약 390㎡로 조성했다. 반도체 배선 관련 전처리 공정의 제품인 에스오디(SoD)의 연구개발 및 응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사는 제약(Healthcare), 생명과학(Life Science), 전자재료(Electronics) 등 3개 부문으로 전세계 65개국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머크사가 국내에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힌 만큼, 경기도는 기업활동을 지원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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