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마상 무예 퍼포먼스를 도심에서 관람할 기회가 찾아온다. 복원사업 착수 35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은 화성행궁 '우화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제24회 정기공연으로 마상무예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를 오는 19일 오후 3시 수원시 화성행궁 우화관 앞마당에서 선보인다. 선기대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의 기병부대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공연단과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이 협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무단은 한국 전통의 무예와 춤을 기반으로, 우리 무예의 강인함과 전통무용의 화려함을 '무예 검무'라는 독특한 장르로 풀어내는 무예공연 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은 정조가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지상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가 온전히 재현된다. 기존의 무예24기시범 상설공연과 차별화된 마상기창·마상편곤·마상쌍검·마상월도 격파 및 베기훈련 등 전투마와 함께하는 다양한 마상무예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우천 시 공연은 취소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립공연단(031-267-1644~7)으로 하면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