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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경기] 전문가 조기발견·상담 등 경기도교육청 , 다양한 지원 정책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4-10-20 19:43 수정 2024-10-20 19:46

학생 괴롭히는 불안과 한판승부… 마음속 괴물 잡는 '정신건강 정책'


의대 교수·교장 등 정신건강전문가 자문단 운영
정서행동특성검사 등 디지털 설루션 시스템 구축
'위 프로젝트 운영' 학생 치유 촘촘한 체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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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열린 2차 협의회에서는 도교육청 청소년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운영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에 자문단 3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도 실시하고 있다. 자살 등 위기 학생 증가에 따라 디지털 정신건강 설루션이 적합한 해결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고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요구도 증가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마음EASY 선별검사 등 디지털 정신건강 검사 결과에 따른 위험군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교육청은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 정책연구 내용에는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생에 대한 지원 현황 분석, 국내외 청소년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현황 조사 및 분석, 경기도 청소년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 조사 및 분석, 경기도형 청소년 디지털 정신건강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에 정책연구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며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 사업도 도교육청의 학생 마음건강 지원 정책 중 하나다. 도교육청은 도내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과 정신과 진료에 대한 학부모 선입견 등으로 전문기관 연계가 어려운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 정책을 실시 중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이 정책은 도내 총 5개 병·의원에 위탁해 실시한다.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못한 정신건강 위기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며 외부 병·의원 관계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심층평가를 한 후 사례 회의를 통해 위기 학생을 관리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직접 정신 위기학생들을 상담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해결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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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Wee)센터 업무담당자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정신건강 위기 학생 진료·치료비 지원 사업도 한다.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선제적으로 병·의원 진료 및 치료 지원을 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 정책은 자살(자해) 시도로 인한 신체 상해 치료비, 정신과 병·의원 진료 및 치료비, 전문상담기관 상담비 등을 지원한다.

또 도교육청은 위(Wee) 프로젝트 운영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을 치유하는 촘촘한 시스템을 갖췄다. 도교육청은 위기 상황에 노출된 학생에게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사회심리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각 학교에 설치된 위(Wee) 클래스가 1차 안전망 역할을 한다. Wee 클래스에서는 학교 상담 교사들이 잠재적 위기 학생을 조기에 진단해 이에 대한 대처를 한다. 2차 안전망은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있는 위(Wee) 센터다. 이곳에서는 위기 학생에 대한 진단, 상담, 치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차 안전망은 위(Wee) 스쿨 및 가정형·병원형 위(Wee) 센터다. '경기새울학교'로 불리는 Wee 스쿨은 기숙형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교과 교사,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가 배치돼 위기학생을 장기간 치료한다.

가정형 Wee 센터는 기숙형 위탁 대안교육 기관으로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기관에 위탁해 가정적 원인을 중심으로 한 학교 부적응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치유 활동을 한다. 병원형 위(Wee) 센터는 대안교육 위탁 기관으로 정서·심리적으로 고위기 학생들을 정신과 전문의 병원에서 치료하게끔 한다. 장기간 상담 및 교육을 통한 치유가 가능하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마음건강 증진학교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도내 100개교를 대상으로 마음건강 증진학교를 운영한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및 마음EASY 선별검사 관심군 학생 등 위기학생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한다. 학생 맞춤형 치유·성장·회복 프로그램 등 사회 정서 성장 교육도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도내에서 정신적 위기 학생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 정신 위기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이와 같은 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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