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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에 담긴 전통문화 한 모금

박경호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입력 2024-10-20 20:13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가천대 운동재활학과 이지섭씨 대상
전통체험·시음회·관악공연 등 풍성

'제25회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지난 19일 인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서 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임원,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규방다례보존회 제공

자라나는 학생들의 '차(茶) 예절' 경연대회인 '제25회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지난 1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최소연)와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했다. 이 행사는 대학생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차 예절을 알려 우리 고유 전통 사상인 효·예·지·인을 길러주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고자 2000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차문화전이다.

전국의 차문화협회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참가자 300여 명은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이지섭(가천대 운동재활학과 2학년)씨가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차 만들기, 녹차 솜사탕 만들기, 떡메치기, 전통 발물레시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 녹차,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 찻자리가 마련되고, 차 시음회가 진행됐다. 연수구립관악단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차문화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최고"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미래세대들이 차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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