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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경기도, 인간 중심의 ‘휴머노믹스 전략’ 필요”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10-22 10:14 수정 2024-10-22 10:15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전략 제시

경기연구원 “경기도, 인간 중심의 ‘휴머노믹스 전략’ 필요”. /경기도 제공

경제성장 대신 인간의 삶의 질과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경제패러다임인 ‘휴머노믹스’가 경기도에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휴머노믹스,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휴머노믹스’란 모두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목적으로, 사람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경제·사회·환경·평화 전략을 의미한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주 4.5일제,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와 같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맞닿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성장둔화,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가 있고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등의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적 경제체제는 인간·사회·자연의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며 경제성장과 효율성만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과 환경문제, 저출생 등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꼽았다.

이에 보고서는 휴머노믹스로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기술 전환으로 불평등 해소 및 친환경 경제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연구원은 기회경제, 돌봄경제, 기후경제, 평화경제를 4대 영역으로 삼는 휴머노믹스 전략의 체계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사람중심투자를 통한 개인과 사회의 역량 강화, 국가 주도로 실물투자를 증대시키면서 친인간·친환경·친돌봄 기술과 산업으로 산업구조 재편, 사회적 돌봄환경을 조성하고 돌봄투자 확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로 전환 및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중앙정부와 독립적으로 평화적 교류·협력을 지속하면서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물적·제도적기반 확충 등을 제안했다.

김건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휴머노믹스는 모두의 삶의 질과 행복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라며 “이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평화 구축과 생태계와의 공존을 지향하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인간 중심의 경제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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