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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유산’… 양주 회암사지 출토 유물 과학적 분석·연구한다

최재훈
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입력 2024-10-25 10:46 수정 2024-10-25 11:24

양주 회암사지 전경. 2024.10.25/양주시 제공

양주 회암사지 전경. 2024.10.25/양주시 제공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주 회암사지의 유물들이 발굴 후 처음으로 과학적인 연구 분석에 들어간다.

25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연구원은 이날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를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한다.

회암사는 14세기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 전기 가장 큰 절로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 준 후 수도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절터만 남은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지역에서 번영했던 불교 선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영락장식. 2024.10.25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제공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영락장식. 2024.10.25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제공

최근 14차 발굴조사까지 회암사지에서는 불상과 청기와, 장신구 등 여러 유물이 출토됐으나 그동안 과학적 분석 작업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분석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를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관련 학술행사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석재, 청기와, 금속 등을 분석하고 연구해 온 전문성을 살려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된 회암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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