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의 힘, 히든챔피언·(20)] 오알켐
전기·전자 핵심 화학소재 개발
2차 전지·반도체 등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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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알켐의 PCB 전공정 중 'Desmear & E'less Cu Plating' 모습. /오알켐 제공 |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2024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안산 소재 '오알켐'은 PCB공정 약품을 주생산품으로 삼고 있다. PCB는 부품간의 전기적인 연결을 하는 인쇄회로기판을 말한다.
오알켐은 전기·전자사업에 핵심이 되는 화학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제공한다. 오알켐이 생산하는 130여 종의 화학소재는 PCB 제조공정에 사용된다. PCB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항공기, 통신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이다.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답게 중국, 베트남 등에 92억원 규모의 수출(2023년 기준)을 진행한다. 이는 전체 매출 규모의 5분의 1 수준이다. 오알켐은 지난 1991년 설립 이후 20여년 이상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해 PCB제조 전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시장은 다국적 수입 PCB 케미컬이 독점하고 있었지만 유일한 국내 경쟁업체 오알켐이 등장하며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순수독자 기술로 개발한 PCB 무전해 동도금 약품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점유율 1위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오알켐은 PCB와 반도체용 PKG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와 더불어 2차 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알켐은 '도전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라는 목표에 2028년까지 PCB, 2차전지, 전자파 차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 전문회사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