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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외국어대 명예교수, 세르반테스 국제학자상 수상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4-10-31 09:09 수정 2024-10-31 09:25

박철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박철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11월 5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직접 수여

스페인어 확산과 발전 기여.. 아시아 학자로 최초

스페인 세르반테스 문화원재단 이사회는 스페인어의 국제적 확산과 연구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2024년도 Ñ상(세르반테스 국제학자상) 수상자로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난 박철 명예교수가 선정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5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아랑후에스 왕궁에서 직접 수여한다.

이 상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스페인어의 확산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한 후 올해 4번째이다.

박 명예교수는 아시아 학자로서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에게 수여되는 상패는 스페인어를 상징하는 문자스페인어 ‘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청동 조각품이다.

박 명예교수는 2004년 세르반테스의 ‘돈키오테’와 ‘모범소설’을 한국어로 최초 완역 출간하였으며, 100여편의 논문 및 저서를 국내외에서 출간하였고, 2009년부터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임명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르반테스 연구자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593년 한국 땅을 최초로 밟은 스페인 선교사 세스페데스 신부가 한국 땅에서 최초로 쓴 서간문을 유럽 고문서 보관소에서 발굴하여 양국 간의 역사적 첫 만남을 학문적으로 밝혔으며, 연구논문이 스페인에서 출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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