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정 요건 올해 3월 충족
사업 면적 13만9565㎡·2926가구
용적률 상향·주거환경 개선 기대
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확정·고시하면서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 성남 금광2동 사업 대상지. /성남시 제공 |
성남 금광2동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돼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지난해 7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한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에 대한 지구 지정을 확정·고시했다.
고시된 사업면적은 13만9천565㎡이다. 이곳에는 총 2천926가구(우선공급 1천444가구, 일반공급 883가구, 공공자가 293가구, 공공임대 306가구)가 계획돼 있고 2025년 복합사업계획 승인·2027년 착공·2030년 준공을 목표로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 등 노후 도심에서 공공이 시행자로 나서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평균적으로 13년이 소요되는 정비사업 기간도 4~5년으로 단축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2021년 사업대상지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고 당시 성남에서 '수진2구역', '태평2·4 구역', '은행1지역' 등 4곳이 지원서를 냈지만 '금광2동'만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해 7월 금광2동을 예정지구로 지정했고,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정식 지구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구지정 요건은 주민공람공고일부터 1년 내(2024년 7월9일)에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토지 면적의 2분의 1 이상 동의 확보다.
금광2동은 이 같은 법정 기준을 지난 3월 말 충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의서 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국토부에 전달했고 이번에 정식 지구지정이 이뤄졌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부천 원미동·중동역 등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순임 준비추진위원장은 "반대 세력의 비방과 혼란 속에서도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굳건한 의지가 모여 본격적인 재개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익,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금광2동이 성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더욱 더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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