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8차 폐회식서 발표
월드옥타 주관 행사중 최대 규모
"경제활동 거점도시… 철저 준비"
내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지난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해 대회 폐회식에 참석한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있는 도시 인천은 세계 한인 경제인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라며 "인천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명실상부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행사'라고 인천시는 강조한다. 월드옥타가 주관하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도 뜨겁다.
행사를 통한 거둘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도 상당하다. 대회마다 1천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하며 대회마다 수백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22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지난 26차 대회에서 86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도 최소 10억원이 넘는다. 대회는 (사)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재외동포청이 후원한다. 1996년부터 매년 10월에 열린다. 월드옥타는 1981년 설립된 한인 경제인 단체로 70개국에 148개 지회가 있고 7천여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명 '차세대'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인천에서 열릴 제29차 대회는 전시·학술·기업·문화 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한편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