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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vs 49%' 박빙의 미국 대선… 당선까지 최대 10일

김태성
김태성 기자 mrkim@kyeongin.com
입력 2024-11-04 20:48 수정 2024-11-04 21:03

해리스 vs 트럼프 '막판 총력전'
'선거인단 270명' 과반 확보 관건

 

대선후보 TV 토론 지켜보는 미 시민들
현지시간 5일 미국 전역에서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데 승리 선언까지는 최대 10일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에 열린 트럼프와 해리스간 대선 TV 토론을 보는 시민들 모습. 2024.09.11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치러진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

승패를 좌우하는 곳은 어느 후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7곳이다.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도 판세는 예측불허다.

실제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두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측은 핵심 경합주에서 막바지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메시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편 올해 미국 대선은 막판까지 양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사전투표자가 많아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최대 1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020년 미 대선 때의 경우 선거 후 3일째가 되도록 최종 승자가 언제 나올지 안갯속인 상황이었다가 4일째 들어서야 각 언론이 '조 바이든 당선' 소식을 타전한 바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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