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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상섭위원장 공천험금 수수사건 관련 공방

이희동·이진호 이희동·이진호 기자 발행일 2006-04-18 제0면

한나라당 인천시당 중·동·옹진 서상섭 지역협의회운영위원장의 공천헌금 수수 사건과 관련, 열린우리당이 비난 수위를 높이자 한나라당도 강하게 맞서고 나서 여야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나라당 서상섭 위원장의 공천헌금 수수혐의에 대해 “설로만 떠돌던 실체가 드러났다”며 “원외 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도 아닌 지역이 이런 형편이니 원내 혹은 공천심사위원 지역은 어떨지 유권자의 상상에 맡긴다”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공천비리를 일각에서는 정당지지율과 당선확률이 높은 당에 후보 경쟁이 치열함이 잉태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한나라당의 낡은 정치의식과 부패한 정당시스템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한나라당은 즉각 모든 진상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유권자와 인천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라도 공천헌금 사태에 대한 철저하고도 신속, 광범위한 수사를 강력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정치적 의도를 배제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열린우리당의 비난을 일축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가 초기부터 사건의 압수금품 액수가 사실과 달리 과장 보도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만일 그 출처가 검찰이라면 이는 단순한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기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의 이러한 행위는 뚜렷한 정치적 의도를 띤 행위로 밖에 볼 수 없고, 우리는 그러한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 위원장의 공천헌금 사건이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수사를 핑계로 이미 공천이 확정된 중·동·옹진의 다른 후보들에 대해 필요 이상의 확대 수사 또는 과잉수사로 공공연히 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방해 한다면 한나라당과 인천시민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언론 또한 사실관계 확인과 검증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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