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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인천 화제의 당선자]동구청장 조택상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10-06-03 제23면

수도권지역 최초 민주노동 단체장

[경인일보=정운기자]수도권 최초의 진보정당 자치단체장이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리던 인천시 동구에서 탄생했다.

인천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가 한나라당 이흥수 후보와 무소속 이환섭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조택상 당선자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이흥수 후보에게 10%P가량 뒤지며 당선이 어려울 것이란 기존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집었다.

조 당선자는 현대제철 폐열을 이용한 지역난방비 절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공약으로 서민들이 많은 동구 지역의 표심을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조택상 민주노동당 인천 동구청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kyeongin.com

또 지난 8년간 한나라당이 구청장, 시의회, 구의회를 독식하면서 동구의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마음을 조 당선자가 파고들었다는 평이다.

실제 조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그동안 한나라당이 독식하던 동구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조 당선자는 야권 단일 후보로서 야권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반면 이흥수 후보의 경우는 공천에 탈락한 이환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가 분산된 것도 조 당선자의 당선 요인으로 꼽힌다.

조 당선자는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의 정치 신인으로 동구지역 노조 대표 7인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노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함께 유세활동을 하는 등 중앙당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았다.

조 당선자는 "구민들이 범야권 단일 후보를 선택한 것은 구민들과 함께 승리한 것이다.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그동안 한나라당이 한 것과 다르게 노동자 출신 구청장으로서 낮은 자세로 서민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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