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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디 말보다…

최규원 최규원 발행일 2012-04-18 제12면

   
▲ 최규원 / 경제부
4·11 총선이 끝났다.

선거 결과를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은 여당 또는 야당의 승리라는 결과에 별 관심이 없다. 지금 당장 내 주변의 일들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기름값을 비롯한 각종 장바구니 물가는 연일 오르면서 서민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4·11 총선 이전 후보들은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각종 복지정책으로 국민들이 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들은 당선자들이 내건 공약을 실천하길 바라지만, 이를 기대하는 국민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게다.



낙선자들 역시 '선거기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 앞으로도 지역구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내용의 당선사례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걸어놓았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국민들의 바람은 간단하다. 당선이 됐건 안됐건간에 자신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내뱉은 공약을 위해 묵묵히 실천하고 행동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현실은 어떠한가. 당선된 국회의원이 자신이 내건 공약을 100% 실천한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또 그러한 모습을 얼마나 보여줬나.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에서 격투기 프로그램을 방불케하는 이전투구에 함몰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때문에 국민들은 대다수의 국회의원에게 '그 놈이 그놈', '혹시나 기대했는데 역시나'라는 말로 평가를 대신하곤 한다.

국민들은 '감언이설'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선거를 했고, 우리(국민)를 대신하는 대표를 뽑은 것이다. 4·11 총선의 결과와 상관없이 후보자 자격으로 나왔던 이들은 이제 자신이 내뱉은 말을 실천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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